
존경하는 한국균학회 회원여러분!
저는 한국균학회 차년도 선출직 부회장으로 추천받은 우석대학교 제약공학과의 한갑훈 교수입니다.
기나긴 코로나19의 여파를 극복하나 싶더니 다시금 확진자 증가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가뭄과 폭우가 이어지며 여름 내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아시다시피 우리 한국균학회는 1972년에 창립하여 금년에 50주년을 맞이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학회입니다. 특히 우리 학회가 발간하는 영문학술지 Mycobiology는 2013년 SCIE에 등재된 이래 영향력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금년에는 1.9를 상회하였고 곧 영향력지수 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문학술지인 한국균학회지 또한 2018년 Scopus에 등재되는 등 학회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학회는 학회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애정과 참여, 그리고 학회를 이끌어 주신 이사진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과 운영위원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spergillus 유전학을 연구하며 곰팡이의 세계에 입문한 이래 1998년도부터 시작된 사상성진균연구회 활동을 바탕으로, 2005년 우석대학교 교수로 임용되면서 우리 학회와 인연을 맺게 되어 현재까지 학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Mycobiology 편집위원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학술정보위원회 학술간사,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재무간사를 역임하였으며, 올해부터 운영위원장으로서 학회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기존 학회사무장 제도를 개선하여, 개인이 아닌 전문업체에 위탁시스템으로 전환하여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효율을 높일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였습니다. 미흡하나마 저의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 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학회의 궁극적인 목표중의 하나는 회원들간의 학술정보교류일 것입니다. 곰팡이를 연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활동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외연을 확대하고, 모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학회의 질적인 성장에도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학회의 지원을 통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학술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신진연구자 및 학생회원들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세대 연구자들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회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학술지의 경우, SCIE 등재지인 Mycobiology가 국제학술지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편집위원회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균학회지는 Scopusdp 등재된 국영문 혼용학술지로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국내학술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우수한 논문의 투고 등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항상 고생하시는 편집위원회 위원장님들과 위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 학회는 이제 학회창립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겠으나 꾸준히 개최해온 일본 및 중국과의 학술교류행사도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2023년에 Bexco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균학회 AMC2023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균학회 회원 여러분.
회원 여러분들의 학회발전을 위한 소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학회를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초대회장이셨던 김삼순 박사님 이후로 많은 선배님들의 손에 의해 발전되어온 학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곧 다가오는 추석 잘 맞이하시고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31일 한 갑 훈 배상